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잠시 머물다 가는 짧은 세월을 어떻게 살다가
떠나가야 하는지를 모르고 사는것 같다.

주어진 삶을 순리대로 살아야 하는 작은 진리를 잊고 권력 금욕
명예욕에 야심을 키우며 살다보니 사람이 사람을 믿지못하는 각박한
세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필자가 소개하는 선우회란 작은 모임은 처음엔 이웃 아주머니들 끼리
서로 교분을 나누고 정을주며 서로 도우면서 맺어진 인연들이 차츰온
가족 들에게 까지 그 정이 전해지면서 바깥양반 들이 함께 참여 하게될
즈음엔 모두 불혹의 나이에 대가족의 선우회가 탄생하였다.

이순이 다된 지금에는 이웃사촌의 따뜻한 정이 스며들어 이제는 서로
헤어 질수 없는 믿음직스러운 모임이 되었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전회원 가족이 참석하는 2박3일의 휴가
행사는 어느 멋진 모임에서도 찾어볼수 없는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산교육 실습장 같기도 하였다.

코 흘리개 자녀들이 이제모두 학문을 마치고 직장으로 또는 결혼한
여식들은 가정의 현모양처로 성장하고 있으니 참으로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보는듯하다.

이제 자녀들은 훌훌떠나고 부부동반으로만 1년에 한차례씩 명승고적을
찾아 삶의 희우를 음미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년 참으로 인생은 짧구나
싶다.

벌써 고인이 된 회원이 3명이나 되지만 그래도 아직은 열심히 일을하고
일을 하면서 인생을 배운다는 석재공장 김인수사장 젊은시절부터 지금까지
출판문화에만 정열을 바치고 있는 정양섭상무.

한국 컴퓨터 산업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K.C.I(주)권용수
부사장.

아직도 외재상품을 불법으로 국내에 진입시키고 있는 얌체 시민이 많다고
귀뜸하는 김포공항근무 외사과 윤홍선 경위.

사법부에 부조리가 있으면 나라의 안위가 문제라고 분노하는 대법원근무
남소섭회원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수출만이 살길이라 하면서
불철주야 외국을 뛰어 다니는 칼텍(주)이헌호사장.

자연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의 유일한 장래의 자원은 나무인데 아직 산이
너무 헐벗고 있다며 애를 태우면서 시골 홍천에서 재제업을 하는 이상호
사장.

국회에서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하다 잠시 물러나 우리회의 회장을 맡아
고생하는 조영제사장. 그리고 나 필자 이렇게 모든회원은 자기분야에서는
최고일인자 들이니.

이모임은 축복스럽고 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모범국민들이다.

이제 작은 바램이 있다면 매월 조금씩 모으는 회의기금이 속히 커다란
기금이 되어 이웃에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도와줄수 있는
모임이 되기를 모두 기원하고 있으니 참으로 멋진 회원 들이다.

선우회원들의 건승을 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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