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코일 후판 전기강판등 주요철강재의 수입가격이 2.4분기에도
급등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공급 부족분을 수입으로 충당해야하는 국내수요업체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본 호주 중국 브라질등 주요 철강수입선들은
철강제품의 2.4분기 수출가격을 최고 62달러까지 높혀 오퍼를 내고있다.

수입물량이 가장 많은 열연코일의 경우 일본이 1.4분기보다 50달러
높은 4백20달러(FOB)를 제시하고있으며 호주는 4백45달러(C&F)로
무려 62달러나 높혀달라고 요구하고있다.

후판과 선재도 일본 고베지진의 영향으로 값이 크게 올랐다.

후판은 일본산이 15달러 상승한 4백33달러,브라질산은 30달러 오른
4백50달러에 오퍼가 나오고있다.

특히 선재의 경우엔 고품질제품을 생산하는 일본및 유럽철강업체들이
수출을 중단,중소수요업체들이 심각한 수급난을 겪고있으며 그나마
물량을 내놓고있는 중국도 가격을 4백30달러로 13달러 높은 수준을
제시하고있다는 설명이다.

수입을 전량 일본에 의존하고있는 냉연코일도 가격을 반기별로
정해 2.4분기에는 1.4분기와 같은 4백84달러가 적용되나 하반기들어서는
5백달러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이같은 제품가격의 상승은 반제품으로도 이어져 슬래브의 경우
호주와 브라질이 모두 10달러 가량 오른 3백10달러를 제시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