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아 부엌가구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한샘 에넥스등 부엌가구 전문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올봄 신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올해 부엌가구 시장은 부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의 변화및 구입비용
증가등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시장 확대에 힘입어 시장규모가 7천억에서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엌가구의 전문화, 첨단화 추세에 힘입어 전문업체들은 지난해보다
30-40% 늘어난 매출목표를 세우고 20여가지의 다양한 신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각사의 나온 신제품들은 최근 몇년간 진행되고 있는 부엌의 컬러화
패션화 경향이 이어져 그린칼라의 유색제품이 중심을 이루면서 두가지
이상의 컬러를 매치시킨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강렬한 원색의 하이그로시 도장이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자연주의 패션의 영향을 받아 색상에서도 대체로 무난한 원목계열
파스텔톤 계열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법면에서는 무채색의 무광 도장제품을 비치원목 프레임으로 마감하는
프레임도어, 신소재로 다양하게 응용되고있는 멤브레인 도어가 유행할
전망이다.

멤브레인은 HPM(하이 프레셔 멜라민)과 LPM(로 프레셔 멜라민)의 중간
가격대의 표면자재로 표면가공이 자유로워 도장제품의 느낌을 연출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오염성을 강화하는 특수가공을 했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 비해
손쉽게 관리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지난해 선보인 원목 프레임과 알판으로 구성된 프레임도어 제품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거의 모든 업체에서 이제품을 내놓고 있어
올해는 판매가 급신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토탈키친에서 항균 능력을 배가하여 위생적이고 청결한 부억을
지향하는 바이오키친등을 개발하는등 첨단 시스템 가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각업체별 주요 신제품 특색과 올해 사업계획을 살펴본다.


<> 한샘 =지난해 선보였던 인텔리젠트 개념의 제품 16종을 개발 본격 시판
한다.

한샘은 최근 자연주의 경향으로 가구에서도 레드 그린 블루등 강한 원색의
하이그로시가 서서히 퇴조하고 파스텔 원목 흰색 계통의 제품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판단에 따라 파스텔톤의 색상을 위주로 멤브레인이란 신소재를 많이
활용했다.

하이그로시 질감이나는 화이트와 첨단 감각이 느껴지는 소프트그린, 단풍
나무결 무늬가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메이플, 핑크메이플등 5종의 신세품을
멤브레인으로 개발했다.

이외에도 모자이크 상감기법을 도입하여 동양풍의 수공예적인 느낌을 주는
701 모자이크, 원색의 하이그로시 도장위에 펄도장을 다시 하여 화려하면서
도 튀지않는 901그린펄, 바이올렛 펄등이 있다.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5% 성장한 1천7백50억원으로 잡고있는 한샘은
본사에서 직접 시공하는 택배 직시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 에넥스 =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백억원이 늘어난 1천2백억원으로
잡고 올해 3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팝퓰러3000이란 브랜드로 저가대 제품 2종과 중고가대인
스페셜5000제품 2종, 소나무재질인 내추럴파인 2종, 멤브린3종등 총9종을
새로 내놓았다.

국내 처음으로 소나무원목을 사용한 내추럴파인 제품은 고가의 원목대신
소나무를 사용했으면서 원목의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원목제품보다는
가격대가 낮아 원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훼미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멤브레인 제품을 주력으로 개발했다.

올해 나온 제품은 중가대의 민트 그린과 핑크로즈 두제품이다.

속에 안보이는 곳까지 고급자재를 사용해 내수 내구성을 보강했다.

고가대의 원목제품으로는 "비취 후레임"을 내놓았는데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알판 색상을 고를수 있으며 4계절에 맞는 기본 색상을 출시했다.


<> 토탈키친 =지난해 개발한 항균기능의 바이오키친을 상품화해 이번
시즌에 일반 소비자대상으로 4종류, 특판용으로 6개, 총10품목을 선보였다.

바이오키친은 바이오 상판을 부엌가구에 부착한 제품으로 곰팡이나 해로운
벌레들의 서식을 억제하고 강력한 탈취력으로 음식 냄새를 없애주며 식품의
신선도를 높여주는게 특색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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