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국내 처음으로 테이프없이 작동하는 차세대 오디오를 개발
했다고 발표했다.

IC(집적회로)카세트로 이름붙여진 이 오디오는 테이프대신 첨단 반도체인
메모리카드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음질은 CD(컴팩트 디스크)수준으로 재생은 물론 녹음도 가능하다.

삼성이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재생과 녹음이 가능한 24메가 바이
트의 플래시 메모리카드를 채택했다.

녹음을 원할 경우엔 PC(개인용 컴퓨터)와 연결하면 된다.
그러나 녹음및 재생시간이 17분에 불과한 게 흠이다.

삼성은 일단 이 제품을 내년에 대당 20만원선으로 출시키로 했다.

오는 98년까지는 기존 CD와 똑같이 74분동안 음악을 녹음.재생할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NEC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해낸 이 IC카세트가 <>세
계 표준압축규격인 MPEG(동화상처리 국제전문가기구)1을 채택해 음질이 좋으
며<>명함크기의 플래시 메모리카드를 이용함으로써 제품크기를 카세트테이프
정도로 줄였고 <>메모리기능을 통해 원하는 곡을 한 순간에 찾을 수 있도록
돼있어 어학용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플래시 메모리카드(24메가 바이트 기준)의 값이 현재는 개당 2백60
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향후 3년내에 1백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재생만 가능한 마스크 롬 카드의 경우는 가격이 현재의 개당 60달러선
에서 3년내에 15달러선으로 하락,2000년께는 테이프없는 IC카세트가 대중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C카세트 개발과정에서 국내에 18건,해외에 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