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할인업체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체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할인업태의
비중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부설 한국유통산업연구소는 14일 국내할인업태의 시장규모는
지난93년 첫등장이후 3년만인 96년 8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2000년에는
10배인 8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총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할인업태비중이 96년(82조원예상)에는
1%를 넘어선데 이어 2000년(1백32조원예상)에는 6%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E마트 프라이스클럽등 신업태등장으로 유통및 제조업체들의 할인업태
참여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외국업체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백화점은 96년 15조원에서 2000년 33조원으로 1백20% 성장하고
수퍼마켓은 3조원에서 5조원으로 6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편의점시장은 96년 1조에서 6조원으로 5백%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가격할인점은 신세계의 프라이스클럽과 E마트,
이랜드2001아웃렛 뉴코아뉴마트 삼천리마트 논노프리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으로 93년이후 2년동안 10여개업체로 늘어났다.

또 선경유통 그랜드백화점 농심가 진로유통등이 할인점 회원제창고형
판매장 하이퍼마켓 수퍼센터등 신업체 진출을 추진중인 것을 알려졌다.

외국업체로는 까푸 마크로 태이트등이 국내에 진출,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월마트 제트로 K마트등이 한국진출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