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국민카드와 제휴로 "태평양카드"의 회원모집에 나선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과 국민카드는 다음주에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오는 4월1일부터 태평양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태평양카드는 가정주부 직장여성등을 주요타깃으로 올해말까지 3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카드는 기존 카드기능에다 할인,무이자할부,행사초청등의 다양한 혜택이
추가되고 사용액의 일부는 태평양이 벌이고있는 심장병어린이돕기등에 쓰인
다.

화장품업계에서 이같은 제휴카드가 선보이면 외상거래등 불량채권이 줄어
들고 고객정보관리의 과학화와 제품개발 가격책정등 마케팅전략수립에 큰 도
움이 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태평양은 자사화장품과 건강식품등의 구입에 5-10% 할인,고액구매시 무이자
할부,미용서비스센터 이용요금의 20% 할인혜택을 검토하고있다.

이와함께 태평양돌핀스 야구경기 입장요금과 태평양제약 태평양패션등 계열
사제품의 할인방안도 추진하고있다.

태평양은 우수한 방문판매업자 1천여명과 직판사업국 14개,전국지점 60개,
백화점및 직영매장 1백10개등을 가맹점으로 가입시킬 예정인데 시판코너점도
원할 경우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카드사에 지급할 수수료는 일반업종의 3-5%보다 다소 낮은 2.5%선에합의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태평양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카드사용이 활성화되면 상세한 고객정보를
제공받을수있어 소비자니즈파악과 고객관리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전망
하고"총매출의 70%를 점하는 시판경로에서 카드사용을 활성화시키는게 앞으
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