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갖는 것입니다.

줄리어드에서 빌려쓰고 있는 지금의 7/8크기 첼로는 줄이 자주 끊어져
연습에 지장이 많습니다.

정부나 기업에서 구입, 대여해 주었으면 합니다"

15일 저녁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와 협연하는 천재소녀첼리스트 장한나(12,미국줄리아드예비학교)양이
7일 기자들과 만났다.

이자리에서 어머니 서혜연씨는 "신동"에서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
하려면 좋은악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한나는 작년10월 파리에서 열린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첼로콩쿠르
에서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수상한 실력파.
바이얼린의 장영주와 함께 우리 음악계를 빛낸 소녀거장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한국과 미국의 실기교육 차이는.

- 한국은 테크닉, 미국은 연주자의 자유로운 느낌을 중시한다.

기술을 익히고 개성을 가꾸는 것이 좋으므로 유학시기를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가능한 레퍼토리는.

- 베토벤, 쇼팽 등 고전.낭만파의 곡은 물론 벤자민 브리튼,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에프, 드뷔시의 곡도 즐긴다.


줄리어드예비학교의 하루일과는.

- 하루4-5시간 연습할 때외에는 농구 만화영화 그림그리기 산책을
즐긴다.

이런것들이 음악을 풍부하게 한다.


현재 선생님은.

- 나는 행운아이다.

두 부문의 선생님을 모두 만났다.

파리소선생님은 전문교육자, 미샤 마이스키와 로스트로포비치는
쟁쟁한 연주자이시다.


청와대 예방시 대통령께 하고픈 말은.(이 질문엔 어머니가 답변)

- 한나는 단지 유학중이며 시민권을 취득할 의사도 없다.

대한민국국민으로 남을 것이므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겠다.

장양은 6월 프랑스 에비앙페스티발에 참가하고 9월엔 파리국립
오케스트라, 10월엔 런던필과 협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