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영업에서 신용카드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에 의한 매출이 전체매출에서 점하는 비중은
롯데백화점이 지난90년의 52.7%에서 지난해 62%로 9.3%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신세계,미도파등 대다수의 백화점에서 공통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며 수
익악화를 부추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체별로는 신세계가 같은 기간중 58.8%에서 64.4%,미도파가 56.1%에서 58.
2%,삼풍이 43.9%에서 63.4%,쁘렝땅이56.1%에서 58%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분
석됐다.

카드매출비중이 높아진 것은 신용카드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고객들이 현금보
다는 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
다.

이와함께 백화점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자사카드회원에 대해 6개월무이자할
부,세일기간중 추가할인등의 서비스를 앞세우며 치열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는것도 카드매출비중의 상승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자사카드의 지난해 매출비중은 롯데40.4%,신세계45
.2%,미도파 39%,삼풍40.8%,쁘렝땅29%등으로 작년한햇동안 1조7천1백89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의 경우 무려 6천9백50억원의 상품대금이 자사카드로 결제
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사카드의 지난90년 매출비중은 롯데30.7%,신세계39.7%,미도파 37.5%,삼풍
22.5%,쁘렝땅27.9%로 불과 4년동안 최고 약2배(삼풍)까지 늘어났음을 보여주
고 있다.

이에따라 백화점업계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카드매출이 영업이익을
더욱 감소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이에따른 대책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
다.

백화점들은 신용카드회사에 지급해야 하는 타사카드의 매출수수료가 약3%로
업계 평균매출이익률 1.5%(93년)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신용카드
업계에 수수료인하를 적극 요구키로 하고 협회를 중심으로 곧 작업을 추진키
로 했다.

백화점협회의 한관계자는"신용카드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카드매출비중은 앞
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며"수익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이자할부등 자사카드
에 대한 지나친 우대를 억제하고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한 업계공동의 노
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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