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현재 수익성부문은 조흥은행이, 건전성부문은 신한은행이 8대
시중은행중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지난 한햇동안 전년에 비해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20일 은행감독원이 각 은행에 통보한 "은행별 경영현상및
성과평가 지표실적"에서 나타났다.

지난해말 현재의 경영실적을 알수 있는 "현상평가"에서 조흥은행은 수익성
부문에서 가장 양호했다.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이익률의 경우 8대은행 평균은 1.99%.

조흥은행은 2.50%로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조흥은행은 또 총자금운용이익률에서도 1.74%로 1위를 기록했다.

똑같은 자금을 가지고 다른 은행보다 이익을 훨씬 많이 내고 있는 셈이다.

조흥은행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 일반 가계를 대상으로한 소매금융이 강해
각종 이익률이 이처럼 높다고 설명했다.

상업은행은 자기자본이익률에서 32.02%로 선두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직원 1인당 업무이익은 신한은행이 8천1백9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전체 업무이익이 6천6백4억원으로 신한은행(3천4백
97억원)을 앞섰다.

그러나 전체 직원수가 신한은행보다 많아 1인당이익은 2위에 그쳤다.

건전성을 나나태는 각종 지표에선 신한은행이 월등했다.

신한은행은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
이 7.99%로 평균치 7.19%를 웃돌았다.

총대출에서 부실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대출비율에선
한미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44%와 2.48%로 8대은행 평균치 8.58%를
훨씬 밑돌았다.

고정이하대출은 담보가 있건 없건 6개월이상 연체중인 대출(광의의 부실
여신)을 말한다.

따라서 이 비율이 낮을수록 건전성이 양호하다는걸 의미한다.

고정이하대출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13.33%인 상업은행.

이 은행은 1백억원의 대출금중 13억원에 대해선 이자를 한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상업은행은 그러나 주식싯가율이 1백12.21%로 가장 높았다.

보유주식의 장부가에 대한 현재 싯가를 나타내는게 주식싯가율이다.

상업은행은 1백억원을 주고 산 주식을 당장 시장에 내다 판다면 1백12억원
을 받을수 있어 잠재이익이 그만큼 많은 걸로 해석할수 있다.

보유중인 자산을 즉시 현금화할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유동성부문에서
는 한일은행과 신한은행이 비교적 양호했다.

한일은행은 총자산에서 업무용고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인 업무용고정자산
비율이 36.45%로 가장 낮았다.

이익이 남지 않는 고정자산보다는 유동자산비중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신한은행은 단기부채비율과 상업어음취급비율이 각각 3.23%와 32.03%로
가장 양호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신한은행(1백23.12%)과 한미은행(1백%)로 기준치를
넘었다.

반면 외환(50.98%) 제일(50.19%) 상업은행(54.84%)은 절반정도밖에 대손
충당금을 쌓지 못했다.

서울신탁은행은 39.80%로 가장 뒤졌다.

전년에 비교했을 때의 성장정도를 알아보는 "성과평가"에선 상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이는 이들 은행의 93년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지난해 자구노력이
뚜렷한 결과를 얻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은행은 자기자본이익률이 전년보다 16.02%포인트 높아져 8대은행중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고정이하대출발생비율(15.61%감소) <>손실위험도
가중부실여신비율(20.67%감소) <>단기부채비율(15.29%감소)등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서울신탁은행은 1인당업무이익증가액이 9백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총자산경비율(0.11%포인트감소) <>업무이익경비율 (5.96%포인트 감소)
<>상업어음취급비율(77.61%)에서 가장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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