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모씨(42)는 스스로가 재테크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89년 난생처음 주식에 손을 댔으나 실패로 끝났다.

어찌된 일인지 이씨가 여유돈을 털어 주식을 사자마자 주가가 빠지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89년의 "악몽"을 털어버릴 무렵인 지난해말 3천만원을 은행공모주청약예금
에 들었다.

안전한데다 연35%의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은행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역시"였다.

두달도 채 안돼 공모주예금이 사실상 폐지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씨는 그래서 중도해약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안된다"는 상실감만 확인한채.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

바로 이씨같은 사람이 찾는 상품이다.

이런 상품들이 요즘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은 최근 앞다투어 이른바 "세일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상품보다 높은 이자를 보장하고 있다는
점.

은행특유의 "안전성"에다 상대적인 "고수익"을 가미하고 있는 점이 이전
상품과는 다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바로 "세일상품"이라는 점.

백화점의 세일기간같이 일정 기간을 정해높고 이 기간동안 가입한 사람
에게만 금리를 더 얹어주고 있다.

따라서 은행별로 세일기간을 미리 알아둬 그 기간안에 세일상품에 가입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수 있다.


<>고객사은정기예금(외환은행)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연9.0%)에 4.0%포인트의 사은이자를 얹어 연13%의
높은 이자를 보장하는 점이 특징.

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중 최고 수준이다.

종류는 1년짜리 한가지.

모집기간은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간이며 선착순 1천억원까지만
이같은 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가계대출금리인 연12.5%보다 높아 은행이 역마진을 감수해야
하는 말그대로 "사은예금"이다.


<>사은보너스예금(조흥은행)

이달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일반정기예금금리(연9.0%)에 3.0%포인트
를 가산해 연12.0%의 확정이자를 보장한다.

뿐만 아니다.

만기를 채우지 않고 중간에 해지할 경우에도 일반중도해지율에 1.0%포인트
의 보너스금리가 가산된다.

만기이후에 예금을 찾아가지 않고 예치해 놓아도 연10%의 이자를 받을수
있다.

성격은 기존의 정기예금과 똑같지만 받을수 있는 이자는 훨씬 많다.

1인당 최고 5천만원까지 가입할수 있다.


<>특종황금알부금(평화은행)

예치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점이 특징이다.

3년짜리 부금에 가입하면 1년동안 불입한 금액에 대해선 연12%가 주어진다.

1년이상 2년미만동안 불입하는 돈에 대해선 연13%,2년이상 납입한 돈은
연15%가 적용된다.

3년을 꼬박 부으면 정기적금(연12%안팎)보다 3.0%포인트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입후 1개월이 지나면 예금잔액범위내에서 대출도 가능하다.

세일기간은 이달초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빅맨사은신탁(국민은행)

3월말까지 불입되는 수탁금만을 별도로 운용, 고수익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

예금기간중 시장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가입당시의 이자율을 만기까지 적용
하는 확정금리상품이다.

1천만원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수 있다.

현재 실세금리를 볼때 실효수익률은 연14.9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기간은 2년.


<>노마진특판예금(제일은행)

은행정기예금중 최고 수준인 연12.5%의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상품.

가계대출최고금리(연12.5%)와 같은 이자를 보장한다고해서 "노마진"이란
이름이 붙었다.

은행이 전혀 마진을 챙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5백만원이상이면 가입할수 있으며 3번에 걸쳐 분할인출도 가능하다.

중도해약할 경우에도 중도해지수수료율이 아닌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1천8백만원까지는 세금우대혜택도 주어진다.

선착순 3천억원까지만 이런 혜택을 받을수 있다.


<>프리미엄통장(보람은행)

"세일상품"의 원조격으로 실세금리인 회사채유통수익률에 연동해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

지난해 12월15일부터 2월15일까지 1차모집을 끝내고 오는 6월30일까지
2차모집을 시작했다.

1억원이상을 맡기는 사람에겐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적용된다.

이밖에 <>5백만원까지는 연11% <>1천만원까지는 연12% <>5천만원까지는
연13%의 확정금리가 주어진다.


<>점프신탁(한미은행)

이자가 매일 원금에 가산돼 복리로 운용되는 점이 특징.

오는 3월16일부터 불입되는 수탁금만 별도로 운용함으로써 기존의 가계
금전신탁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다.

만기기준 수익률은 <>1년6개월짜리 21.0% <>2년짜리 30.1% <>3년짜리
47%수준.

최저 가입금액은 1천원으로 개인이나 법인 누구나 가입할수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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