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한전과 제휴,케이블TV중계사업에 나선다.

14일 정보통신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은 한전이 보유한 자가통신선
로를 임차,케이블TV의 현장중계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연합TV뉴스 한국스포츠TV등 현장중계가 반드시 요구되는 케이블
TV사업자들이 한전의 자가통신선로를 중계망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전기통신
기본법에 의해 한전의 통신사업참여가 금지됨에 따라 절충방안으로 데이콤이
중계사업에 나서기로 한것이다.

이에따라 데이콤은 곧 한전과 자가통신선로의 임대차계약을 맺고 접속설비
및 중계설비 단국설비등에 대한 보완투자와 함께 이동위성중계(SNG)설비투자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중계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한전은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중소도시등 39개구간을 잇는 3천km
이상의 광케이블 자가통신선로를 깔아놓고 있으며 이중 절반가까이가 유휴설
비로 남아있다.

그러나 한전은 전기통신기본법에 의해 독자적인 통신사업을 할수없고 보유
설비의 50%까지는 기간통신사업자에 임대해줄수 있도록 돼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