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신탁은행 자금부과장 >

지난주엔 단기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장기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일 하락세를 보여 연16.0%까지 떨어졌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은 지난 92년9월이후 28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연17.0%까지 치솟았다.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연15.3%까지 올랐다.

CD유통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지난9일 한은이 CD발행한도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에도 중.장기금리의 상승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다수 자금시장관계자들은 한은의 CD발행한도확대조치를 정부가 금리보다
는 통화를 잡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통화당국이 신축적인 통화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도 통화긴축을 우려하는
시각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자금운용기관들의 자금운용은 다시 보수화 내지 단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CD유통수익률과 회사채수익률은 당국의 강력한 금리안정화조치가
없는한 상승기조를 탈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단기금리는 하향안정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현재 은행지준여유액은 5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금주중에 교원급여자금등 약1조원의 재정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지준잉여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다.

한은이 주초에 환매채(RP)로 지준잉여액을 빨아들여야할 형편이다.

이런 상황이기에 은행들의 콜자금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당좌대출금리와 함께 소폭의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달러화에대한 원화환율은 주초에 결제자금수요가 몰려있어 일시적인
상승(원화가치하락)이 예상되나 대체적으론 달러당 7백90원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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