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울산남동쪽 대륙붕 제6-1광구의 고래 1구조에서 벌이고 있는 석유
가스탐사작업을 중단할 것을 검토중이다.

10일 통상산업부와 석유개발공사에 따르면 고래 1구조에서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두번째평가정(고래 1-2공)을 시추했으나 가스징후가 없어 경제성
이 없는 것으로 판단,7월중으로 예상했던 세번째 평가정(고래 1-3공)시추계
획을 철회할 것을 강구중이다.

통산부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두번째 평가정시추작업결과가 끝나지는 않
았으나 경제성이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며 "최종 결과가 나와봐야
겠지만 이런 상태에서 제3평가정시추작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부는 올해 7월중 96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래1구조의 3평가정시추작업을
할 계획이었다.

통산부관계자는 2평가정까지의 시추결과 고래 1구조의 경제성이 없다면 이
돈을 다른 지역의 탐사작업에 쓰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대륙붕 제6-1광구 고래 1구조에서 지난 93년 5월 가스층이 발견되
자 94년8월부터 11월까지 울산남동쪽 44 지점에 첫번째 평가정을 시추했으
나 가스전탐사에 실패했고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두번째 평가시추작업을
벌여왔다.

고래1구조가스전탐사작업에는 모두 1백58억원의 들어갔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