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닉스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공학박사1호인 이범천박사가 지난 81년
설립한 컴퓨터 전문업체이다.

88년 반월공장을 준공했으며 91년에는 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매출구성은 프린터류 60% PC(개인용컴퓨터) 20%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20%로 돼있다.

소프터웨어 개발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큐닉스 데이터 시스템을 올해
1월3일 흡수통합,자본금 74억4,000만원 종업원 440여명규모의 중견기업이
됐다.

큐닉스는 창업3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8비트 마이크로 컴퓨터와 한글
CRT를 개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82년10월에는 한글 영문 한문을 함께 쓰는 워드프로세서 "으뜸글"과
"글마당"을 내놓는등 독자적인 기술개발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복제품이 범람하고 외국산의 저가 공세가 만만치않아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85년 개발한 레이저 프린터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새로 출시한 개인용 레이저 빔 프린터 "피카소"는 판매 20일만에
4,000대가 소화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올해에는 개인용 컬러 잉크젯 프린터를 3월에 출시하는 것을 비롯
펜티엄PC 멀티미디어PC 노트북등도 상반기안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분당에 제2빌딩을 계획중이며 여기에 제2연구소도 세울 예정이다.

매출액은 92년도 331억원 93년도 470억원으로 매해 늘어나는 추세이다.

당기순이익은 92년과 93년 각각 5억원 7억8,000만원이었다.

94년도 추정매출액은 660억원이며 순이익도 93년도보다 늘어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올해 매출목표는 이보다 크게 늘어난 1,300억원으로 잡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