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을 향해 힘차게 굴러가는 공, 꽝하고 핀을 때리는 소리, 동료들의
환호성. 여기까지만 얘기해도 쉽게 볼링장이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볼링은 이제 우리들 곁에 너무 가까이 와있다.

퇴근후 가볍게 볼링 한게임 하러가자는 소리는 너무 흔하게 들리는
얘기다.

볼링이 회사원들이 선호하는 운동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볼링의 매력은 금방 사람들을 볼링장으로 끌어모으며 볼링을 처음
배운 사람들을 볼링예찬을 하지 않을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볼링은 아주 쉬우면서 아주 어려운 운동이다.

가지런히 놓인 핀 10개를 향해 공을 던져 쓰러뜨리는 단순한 경기인데
막상 해보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

볼링의 묘미는 역시 스트라이크다.

더욱이 더블이나 터키를 붙였을때의 기분은 하늘을 나는것 같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외에도 힘든 스페어를 처리했을때의 짜릿함도 기분좋다.

또한 볼링공을 던지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관계로 집중력도
키울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아무런 준비없이 쉽게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취미서클로 볼링반 없는 회사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우리 회사도
볼링반이 있다.

한달에 한번 정도 회원들이 모여 볼링장을 찾는데 아직은 모임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고 강호의 고수(?)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볼링을 향한 그 뜨거운 열정은 요즘처럼 추운 날씨도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다.

함께 모여 볼링을 치면서 한핀 한핀에 환호하고 아쉬워하고 서로를 보고
웃노라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다.

우리 공사 볼링반은 작년에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관광인볼링대회에서 예선 탈락한 것이다.

악전고투끝에 사내선발전을 통과한 대표들은 허탈한 결과에 어쩔줄을
몰랐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자는 약속하에 올해는 볼링을 더 자주 열심히
치기로 하였다.

올해는 부디 좋은 성적을 낼수 있었으면 한다.

회장인 강성길 기획총괄과장을 비롯 대리급들이 주멤버인 볼링반을 위해
강규상 총무가 애를 쓰고 있고 김성훈대리 제상원대리 김관미사우 홍준표
사우등이 모임이 있을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와 모임을 주도하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