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 LG경제연구소 대표이사 >


김영삼대통령은 세계화를 올해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천명했다.

특히 정부의 세계화 추진은 정부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추가적인
정부조직개편 부정부패 척결 정부규제의 완화가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다.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운용은 안정우선의 경제정책을 강력히 펴나갈 것이다.

물가안정 노사관계안정및 임금안정 금리안정 환률안정이 요구되나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안정이나 환률안정을 희생할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금융 재정 정책은 상당한 긴축기조가 예상되며 노사관계안정 임금안정도
세계화및 국제경쟁력과 연결되면서 강력히 추진될 것이다.

남북경협은 기업들이 아무리 적극성을 띤다 해도 북한과 남한 당국간의
"의미있는 대화"가 있어야 활성화될 것이다.

설사 북한이 경협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우리 기업들에게 문호를 열어준다
해도 체제유지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북한은 언제든지 이를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급변하는 국내의 경영환경을 고려할때 기업들은 재창업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각 부문에서 경영혁신을 보다 강화하고 가속화 해야 한다.

올해 기업경영에서 유의해야 할 10가지 포인트를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준비등은
무한경쟁의 본격적인 도래를 의미한다.

규제와 보호철폐로 세계시장과 국내시장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본래적
의미에서의 진정한 경쟁력 즉 상품력 기술력 마케팅력 등을 바탕으로 한
기업대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효율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망하게 된다.

따라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일류상품을 현재 가지고 있는지 언제
가질수 있는지를 점검해 보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및 생산혁신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둘째 제품의 개발 생산 분배 판매등 모든 기업경영활동을 전세계적 시각
에서 최적화해야 한다.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국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범세계적인 네트워크 조직이 무한경졍시대 세계화 시대를 헤쳐 나갈수
있는 차세대 조직형태임을 유념해야 한다.

세째 금융시장개방으로 외국자본의 조달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므로 보다
저렴한 외국자본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울러 재무구조개선 회계및 공시제도의 개선등을 통해 국내의 금융시장
에서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수 있도록 준비하는 원년이 되어야 하며 금리및
환률변동에 따른 위험관리능력을 길러야 한다.

넷째 능숙한 외국어 구사능력등 기존 인력의 국제인으로의 양성과 함께
국내외 우수인력의 확보는 국제화 세계화의 전제조건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수한 인력을 키우고 확보하는 일은 세계화가 아니더라도 지식이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가 되는 추세를 고려할때 기업의 성패를 결정할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경영방식도 권위주의적인 방식을 과감히 타파하고 조직원들이 보다
창의성과 자발성을 발휘할수 있도록 민주적.자유적인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섯째 지방화에 대한 대비다.

지방화는 고용 환경등과 관련한 지역주민의식의 확산 지역이익단체의
활성화등으로 기업에게 준조세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다.

그러나 지방행정의 경영화 지역개발의 활성화와 관련하여 기업은 지방자치
단체의 파트너로 그 중요성이 뚜렷이 부각될 것이다.

현지밀착경영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개발및 지역경제활성화계획등
을 예외 주시하여 사업기회를 보호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경제안정을 위해 정부의 긴축정책은 강화될 것이므로 자금조달및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여 급속한 자금경색으로 인해 곤경에 처하지 않도록
미리 대처해야 한다.

일곱째 물가안정을 위해 원화환율 절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출과 해외자금조달은 가능한 빨리, 수입과 해외자금송금은 가능한 늦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발 환율이 달러당 770원선, 최악의 경우 750원선까지 절상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덟째 제2노총설립등으로 전반적인 노사관계의 악화와 강한 임금상승요구
가 예상되므로 예방적 노사관계를 강화하여여 한다.

생산성 범위내의 임금상승을 전제로 성과와 연결된 임금상승률 결정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홉째 남북관계는 95년중에도 많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남한기업들에게 나진.선봉지구에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사업추진은 남북한 당국간 공식대화가 확보되지 않는한
어려울 것이다.

장래를 생각하여 가능한 대북창구를 크게 열어놓고 사업의 성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나 성급해 할 필요는 없으며 더욱이
우리기업들간에 실익없는 북한 방문순위경쟁을 벌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우위확보및 21세기에 내비한 투자를 지속함과
아울러 신규사업기회를 적극 검토하는 공격적인 사업구조의 개편이 필요
하다.

21세기 초반에 예상되는 정보사회의 성숙 셩명존중 사회의 도례를 겨냥하여
정보.통신 환경 신소재및 생명공학분야에서 신규사업기회를 찾는 것이 유리
하며 지식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다만 사양산업이라 불리우는 산업에서도 세계일류의 위치를 확보하면
성공할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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