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일본의 고베시를 엄습한 강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와 수조원의
재산손실을 입은 현장을 TV중계로 보면서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그곳 고베시에는 우리 동포들도 많이 살고 있다하니 동포들을 돕기위한
지원대책도 강구되었으면 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도 옛날 고구려때부터 지진이 발생하였고 지금까지
1,900여회의 지진이 발생한바 있다.

근래에도 홍성을 비롯하여 포항등지에서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우리나라의 강진발생이 우려되는 지역과 지금까지의 발생
빈도,지진경보체제의 수립및 지진발생시 대피요령과 대피장소를 사전
선정하고 팜플렛으로 수록하여 반상회때 이를 배포하거나 민방위교육시
교육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시에 새로 신축하는 건물이나 다리등 구조물에 대하여도 지진에
견딜수 있는 내진도를 상향조정하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정건일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