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4백97만대였던 우리나라의 승용차보유대수(영업용 제외)가 오는
2000년 1천89만대에 달해 1가구1차량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8일 국내자동차 장기수요를 전망에서 2000년 연간
승용차수요는 1백55만8천대, 상용차수요는 71만대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보다 45만8천대, 29만대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94년 10.7%였던 승용차수요의 전년대비증가율은 2000년 2.9%로
떨어질 전망이며 2005년이후에는 1%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차급별로는 현재 연간 6만대규모의 경차시장이 2000년 4만4천대, 2010년
2만5천대수준으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준중형및 중형
승용차시장은 59만대수준에서 2000년 98만대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형승용차시장도 4만6천대에서 2000년 6만대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