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한국종합금융의 경영권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지분을 내놓은 외
국대주주들과 구체적인 인수액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장내외에서 한국종합금융 주식을 매입한
다는 전략으로 주식시장에서 한국종금 주식을 매입,현재 한국종금에 대한 지
분율을 9.51%로 높였다.

대우측은 또 한국종금의 최대주주인 바클레이즈은행(영)과 보스턴은행(미)
의 보유지분(각 17.5%씩)을 사들이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우측은 그동안 협상파트너인 바클레이즈은행 담당자와 3-4차례 만나 협
상가격을 흥정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바클레이즈측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1주당 3만6천원선에 거래되는 한국종금
주식의 인수가격으로 1주당 6만5천원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대우 관계자는 "매각추진중인 한국종금의 최대지분을 인수할 계획"이
라고 인수의사을 공식확인했으나 "양측의 구체적인 협상가격은 공개할 수 없
다"고 말했다.

대우는 주식시장 거래가격의 2배 가까이 주고는 한국종금 최대지분을인수
할 수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바클레이즈은행은 대우이외에도 동양나이론 전방 대한전선
현대자동차 등 한국종금 지분 (3.7-5.6%)을 갖고있는 국내 기존주주들에게
인수우선권을 주겠다고 통보한 만큼 대우가 아니더라도 인수대상자는
많다는 입장이다.

바클레이즈은행 관계자는 "작년말 3개월 시한으로 대우등 기존주주들에게
주식매수의사를 타진하는 의향서를 보냈으나 관심을 보인 데가 없다"며
"기존주주가 아닌 제3의 기업중에서 매수할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기업인수합병에 경험이 풍부해 나름대로 전문전략을 쌓은 대우가
"대우말고도 다른 데도 많다"는 얘기를 흘리면서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외구대주주들과 어떻게 협상을 끌어낼지에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종금의 주식분포는 현재 바클레이즈은행과 보스턴은행과 각각
17.5%씩 총 35%(2백87만주)를 갖고 있고 대우 대한전선 현대자동차
동양나이론 전방(3.73-9.51%)등과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등
5개시중은행(각각 1.4%)등이 보유하고 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