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녹즙기시장을 둘러싼 업체들간의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최대 녹즙기업체인 그린파워는 값이 싼 녹즙기를 새로이 개발,
판매확대를 꾀하고있고 부도를 냈던 엔젤라이프도 전열을 재정비,재
기를 노리고있다.

또 모터생산업체인 현주통상이 이시장에 새로 뛰어드는등 시장회복을
기대한 신규 녹즙기메이커들의 시장참여도 늘고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즙기시장은 지난해 7월 녹즙 유해성파문
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최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가품의 판매가
느는등 매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50%정도 늘어난 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엔젤라이프 파산이후 국내시장을 독점해온 그린파워는 기존 40만~50
만원대의 녹즙기에서 가격을 대폭 내린 10만원대의 신제품을 개발,연초
본격시판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이와함께 녹즙붐을 다시 일으켜 수요를 늘리기위해 전국순회
녹즙건강세미나를 개최하고 순회서비스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부도이후 제품생산을 중단했던 엔젤라이프도 사원들이 자
금을 모아 설립한 원두코와 이문현전사장이 후원하고있는 엔젤사가 최근
문을 열어 녹즙기 생산을 재개,연초부터 본격판매에 들어가는등 재기에
나섰다.

모터전문 생산업체인 현주통상은 최근 대구 성서공장에 월3천대를 생
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현주그린녹즙기 브랜드로 시판에 들어갔다.

이밖에 동아녹즙기 우림전자 신생녹즙기등 중소업체들도 올들어 판매
를 강화하고있다.

녹즙기협의회회장인 강성빈사장(서강전자대표)은 "녹즙기의 품질향상과
소비자 신뢰회복을위해 업계차원에서 안전규격을 제정하는등 공동의 노력
을 하고있어 녹즙붐이 다시 일어나 시장이 활성화될것으로 본다"고 말했
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