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단일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연간 광고비지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또 작년 국내 광고시장규모은 91년 이후 가장 높은 신장율을 보이며 3조원을
돌파해 전체경기의 호조세를 반영했다.

7일 한국광고데이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은 3조3천4백84억원으로
전년보다 22.35% 신장했다.

매체별로는 잡지가 1천8백85억원으로 30.28%의 가장 높은 신장율을보였으며
신문이 2조2백3억원으로 26.27% 늘어났다.

TV는 1조3백1억원으로 15.82% 라디오는 1천94억원으로 6.6% 신장했다.

이처럼 광고시장이 큰 폭으로 신장한 것은 전반적인 경기호조와 함께 신문의
증면경쟁 양면(스프레드)광고 등 광고물의 대형화,여성 및 패션잡지의 창간붐
등 매체의 양적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하반기 TV광고단가의 인상 등 각종 매체의 광고단가가 올라간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맥주 소주 등 주류업계의 치열한 광고전과 함께 반도체부문의 호황에
따른 전기전자부문과 건강식품 등의 광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한 이유
다.

업종별 지출순위를 보면 식음료부문이 5천3백62억원으로 40.4%가 신장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93년 3위였던 전기전자부문이 3천9백93억원으로 63%
신장하며 2위를 차지했다.

또 서비스오락부문은 3천1백85억원(23.8% 증가)으로 3위,출판이 2천8백85억
원(33.3% ")으로 4위,의류섬유부문이 2천3백59억원(1.5% ")으로 5위를 차지
했다.

단일 기업중에선 삼성전자가 1천1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가량이나 광고비
를 늘리며 1위자리를 고수했고 금성사가 6백11억원 대우전자가 4백12억원으로
각각 2,4위를 차지하는 등 전기전자업체가 상위권을 독식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3백50억원 기아자동차가 3백18억원으로 각각 6,7위를 차지
,치열한 광고경쟁을 보였는데 대우계열의 우리자동차판매는 3백2억원으로 전
년의 3백85억원보다 오히려 21.3%가 줄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상위 10대 기업에는 기아자동차와 93년에는 30위권 밖에 있었던 동양
맥주가 9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새로 진입한 반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는
각각 11위와 12위로 10위권밖으로 물러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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