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인 동방기획(대표 남정휴)이 사무실이나 강당이 아닌 산상에서
신년시무식을 가져 이채.

동방의 임직원들은 3일 아침 7시 서울 논현동 사무실을 출발, 9시30분
마니산에 도착하여 등산을 한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참성단에서
시무식을 가진 것.

남사장은 시무식에서 "전임직원이 프론티어정신과 실험정신등 강력한
행동력을 갖춰 기존 관행의 틀에서 벗어나 한차원 높은 발상의 전환으로
창조적 대응을 펼치는 한해가 되자"고 독려했다.

또 이자리에서는 17명의 공채 신입사원과 9명의 경력사원에 대한 사령장
수여도 있었다.

이같은 산상시무식에 대해 신용섭국장은 "단군께서 하늘을 향해 제사를
지낸 참성단에서 시무식을 갖게 되니 매우 감격스러움을 느낀다"면서
"을해년 새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방기획은 지난해 그레이스백화점광고를 통해 신세대주부를 표현한
"미시(MISSY)"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냈고, 아모레트윈엑스 광고를
통해 "X세대" 바람을 불러 일으킨바 있다.

<김대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