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양행(대표 성낙관)은 수입되던 염료들을 국산화하여 국내 염색업계의
생산원가 측면에서 부담을 덜어주어 섬유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공헌
하고 있다.

경인양행은 지난 82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비닐설폰계 반응성염료인
Black를 개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희귀한특수 반응성염료인 이종이관능형 H-F타입 시리즈및
다른염료와 배합이 필요없이 단일염색으로도 진한 흑색을 나타내는 반응성
이색염료 조성물을 개발 업계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매출액의10-2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경인은 85년에는 반응성 Blue 21
을 개발하여 과기처로부터 국산신기술제품으로 지정받았고 같은해 화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염료 중간체를 개발하기도 했다.

90년대 들어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가장 많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분산염료
개발에 나선 경인은 시화공단내에 분산전용공장을 완공하고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분산 Black K-XNF300을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경인은 또 기존 분산염료 터키스 블루외에 엘로우 K-3GE와 엘로우 5GL도
개발하여 본격 생산에 들어갔으며 곧이어 블루 레드에 대한 개발도 곧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72년 신오화학으로 출발한 경인이 정밀화학업체로서는 비교적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업체와 어깨를 견줄수 있게 된것은 남보다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경인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및 뉴욕 LA 툐쿄등에 지사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 36개국에 2천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3천만
달러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은 세계적인 업체로 위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신물질 개발에 이미
착수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