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생산업체인 삼익악기(회장 이석재)가 계열사인 아산산업을 통해
산업기계생산분야에 신규 참여한다.

아산산업(대표 이석재)은 최근 충남 아산군 배방면 장재리에 총 1만7천4백
70평의 공장부지를 조성, 이곳에 산업용 크레인 공장을 착공했다.

토지를 제외한 설비자금 1천5백평규모공장 3개에 총건평 4천5백평규모로
세워질 이공장에서는 대규모 공장안에서 자재의 이송및 설비자동화를 위해
필요한 산업용 크레인을 생산하게 된다.

토지분을 제외한 총1백억원의 설비투자비를 들여 건설되는 이공장은 내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삼익은 당초 이곳에 피아노 프레임의 제작에 필요한 주물공장을 짓기로
했으나 계열사인 우성기계의 기계분야 영업실적이 좋은데다 철구조물관련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자극받아 2년간의 싱장조사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크레인생산 분야에 새로 진출키로 했다.

특히 아산산업공장은 총10억원의 사업비를 별도로 투입, 쇠를 깎는 과정
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깨끗이 처리하는 집진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 산업용 크레인업체가 5개사정도 있으나 자동화설비를 갖춘
대규모 크레인공장이 세워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익측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공장자동화투자
가급증하고 있는데 힘입어 사업초기부터 크레인수요는 급신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산산업은 산업용크레인 이외에 철구조물및 각종 자동화기계등도 주문
생산을 할 계획이다.

삼익은 산업기계분야의 신규참여에 관계없이 악기사업분야투자는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