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신탁보수를 인하하는등 신탁수익률끌어올리기경쟁에 나서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이달초부터 기존 가계금전신탁을
변형,은행이 신탁을 운용해주는 댓가로 받는 신탁보수를 인하한 "에이스
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은행이 받는 신탁보수를 1.5%에서 1.0%로 인하, 고객에게
최소한 0.5%포인트를 더 얹어주는 점이 특징이다.

또 이자지급방법을 매월이자지급식으로 변경해 고객들에게 편리하도록
한점도 기존 가계금전신탁과 다른 점이다.

중소기업은행은 편리성과 고수익으로 인해 판매후 12일까지 약3백억원의
수탁고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신한 한미 하나 보람은행등 후발은행들도 가계금전신탁의 신탁
보수를 0.25~1.0%포인트 인하해 가급적 높은 수익률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와함께 연말의 신탁수익률을 가급적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연14%대로 치솟자 신탁을 가급적
고금리상품에 운용하면서 매일 고시하는 신탁수익률을 토대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은행들은 연16~17%까지 신탁수익률을 고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이 이같이 신탁수익률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중소
기업은행주식청약초과금이 은행으로 환류되고 있는데다 제3단계금리자유화로
고수익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