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엔지니어링(대표 김일두)은 정부가 주도하는 선도기술개발사업
(G-7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해온 저공해 소각로개발용시험플랜트의 설치를
완료, 7일 김천공장에서 박윤흔환경처장관 이동찬코오롱그룹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코오롱엔지니어링과 한국과학기술원이 지난해부터 연구에 착수, 독자개발에
성공한 이 특정폐기물소각로는 폐합성수지 폐고무및 폐피혁등 난연성폐기물
을 회전식소각로(Rotary Kiln)방식으로 처리할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에따라 소각시 에너지회수를 극대화하고 공해물질의 배출을 줄일수 있는
저공해 2단소각시스템으로 구성된 특징이 있다.

이 로터리킬른소각로는 기체를 완전연소시킴으로써 배출가스중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 황화합물 질소화합물등 공해물질을 거의 제거할수 있는
저공해 소각로이다.

분진의 경우 20ppm(배출허용치 1백ppm), 이산화황(SO2) 20ppm(3백ppm),
이산화질소(NO2) 1백50ppm(2백ppm)수준까지 낮출수 있다.

또 열회수설비와 배가스처리설비는 대상폐기물의 종류및 특성에 따라
최적화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현재 국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각종 소각로의
배가스처리에도 기여할수 있다.

난연성폐기물처리시장의 국내규모는 하루발생량 1만6천t을 기준으로
연간 1조5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지금까지 관련설비제작기술은 대부분
미국 일본 유럽서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고 도입해 왔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은 이와함께 생활쓰레기에서 산업폐기물까지 적용할수
있고 완전연소를 유도,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한 한국형 도시쓰레기
소각로를 개발해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 한국형 도시쓰레기소각로는 소각능력이 기존의 소각로보다 2배나
뛰어나고 필요한 부지면적을 절반으로 줄일수 있을뿐 아니라 고온연소로
2차오염물질발생을 억제하는 등의 특징이 있다고 코오롱측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