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핵협상타결로 미국이 북한에 대체에너지로 제공키로한 벙커C유 1차
인도분을 호남정유가 공급하게 됐다.

호남정유는 7일 미국방성 유류공급처(DFSC)가 발주한 대북한 벙커C유공급
입찰에서 t당 84.3달러로 공급업체로 선정돼 북한에 벙커C유 5만톤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남정유는 미군측이 수배한 선박을 통해 벙커C유 5만톤을 오는15일부터
이달말까지 북한 선봉항에 인도할 예정이다.

북.미양측은 제네바합의를 통해 북한의 기존 핵발전시럴 가동중지를
조건으로 경수로가 가동되는 오는2003년까지 화력발전소 연료를 단계적으로
공급키로 합의했으며 이중 1차인도분을 이번에 공급하게된 것이다.

호남정유는 오는13일께 통일원에 대북한 반출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예정
이며 통일원측은 신청서가 접수되는대로 이를 바로 승인할 방침이다.

호남정유가 이번에 공급하는 벙커C유는 내년 완공예정인 50MW급 화력
발전소와 96년 완공될 20MW급 화력발전소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입찰에는 호남정유외에 유공과 한화에너지 모빌사등이 참가했으며
미국은 앞으로 내년에 15만t, 오는97년부터 경수로가 완공되는 오는2003년
까지는 매년 50만t씩의 벙커C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