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업계의 어획량이 호조를 띠고있다.

7일 원양어업협회에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의 원양 어획량은 모두 74만3천6
백12t으로 전년동기대비 1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10월까지의 어획량은 국내의 수산물 적정수급량을 감안해 수산
청이 연초에 설정한 목표어획량(74만7천1백t)에 거의 일치함으로써 전년대비
어획량증가에도 불구하고 어가는 안정세를 유지하는등 금년 들어서는 원양어
업 어황이 순조로운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어종별로 명태 어획량은 25만2백31t으로 전년동기대비 36%가 증가했고 참치
어획량은 20만7천23t으로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반해 꽁치 어획량은 2만7천3백61t으로 전년동기대비 8%감소했고 오징어
어획량은 16만2백78t으로 15%의 큰 감소율을 보여 명태및 참치어획량 증가와
대조를 이뤘다.

업계관계자는 오징어의 경우 어획량감소에도 불구하고 어가는 작년보다 오
히려 양호해 원양어업계의 경기호전에 악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산업계에서는 원양어업 어황이 이같은 추세를 지속할 경우 금년 한해 전
체의 원양어획량은 작년보다 17%정도 늘어난 87만t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
고있다.

원양어업계는 작년에 어획량이 74만t으로 생산하는데 그쳐 불황을 겪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