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천억원(보험가입액기준)에 달하는 유선방송사업관련 보험시장을
겨냥, 손보사들이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럭키 현대 한국자동차보험등 대형손보사들은
내년부터 유선방송시대가 본격 개막됨에 따라 프로그램공급업자 방송국
운영자등 관련사업자들을 위한 보험수요가 새롭게 생기고 있다고 판단,
방소기자재를 대상으로한 재산종합보험 가입자를 위한 배상책임보험등
유선방송관련 보험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 럭키 현대등 대형사들은 각사별로 상품개발팀을 중심으로 별도팀을
구성,유선방송사업자 종합보험등 관련상품을 독자개발하고 해외재보험시장
에서 구체적인 요율책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자보 동양등도 관련시장에 대한 시장성및 규모 파악에 들어가는등
유선방송 시장 쟁탈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각보험사들은 전국 영업조직을 총가동해 54개에 달하는
방송국사업자와 23개 프로그램공급업자를 대상으로 보험설명회를
갖는등 고객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선방송관련 보험시장은 95년중 보험가입금액기준으로 3천억원대에
이르고 보험료기준으론 20억원수준으로 머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유선방송사업관련 시장이 보험료기준으로는 연20억원대
에 불과해 큰 시장은 아니다"며 "그러나 유망분야인 정보통신산업에서
파생된 신시장인데다 미국 유럽등지에서의 급성장사례등을 고려해
각사의 시장선점경쟁이 예상외로 치열하다"고 말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