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난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물량이 달리자
난방용품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추가생산에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추가생산물량은 부품구입난으로 소량에 그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추위가 닥칠경우 올여름 에어콘 파동에 이은 난방용품 파동이 우려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에어콘파동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난방용품
조기구매 경향이 두드러져 제조업체들은 예년보다 20일정도 빨리 올해
목표한 생산물량 출하를 끝냈다.

삼성전자는 팬히터 6만대,로터리히터 5만대,전기히터 9만대등 올해
생산물량 출하를 완료했다.

이회사는 올해 생산물량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잡았으나 일반소비자
들의 난방용품 조기구매로 주문량이 늘자 팬히터 1만대 추가생산,이달
10일부터 공급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팬히터 4만8천대 로터리히터 5만2천대 전기스토브 3만4천대
등 목표량의 90%이상을 출하했으며 대리점에서 주문이 늘고 있는 팬히터
1만대를 추가생산키로 했다.

동양매직도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하는 캐비넷히터의 올해
출하목표 1만대중 9천대를 소화했으며 나머지 1천대도 예약이 밀려있어
추가공급을 검토중이다.

이회사는 올해부터 생산을 중단한 가스히터와 전기히터의 재고품도 완전
소진했다.

금성사는 팬히터 6만대,로터리히터 5만대 온풍기 1만5천대를 출하,올해
생산물량의 공급을 끝냈다.

이회사는 작년보다 생산물량을 10%정도 늘렸으나 대리점의 주문량이 폭주,
지난해보다 20일정도 빨리 출하목표에 도달했다.

린나이코리아는 올해 가스팬히터와 가스스토브를 각각 7천대와 3만3천대씩
생산했으나 출하가 끝난 상태다.

대우전자 황상종대림유통지점장은 "소비자들이 여름에 고생한 탓인지
구매를 앞당기고 있다"며 "재고량이 거의 바닥난 상태여서 기온이 영하권
으로 떨어질 경우 난방용품 구입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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