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매일유업의 청정지역햅쌀이란 이유식광고의 표현에 대해 이의
를 제기,양사의 이유식광고논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제분협회의 반발에 부딪쳐 "보다 좋은 원료
를 사용키 위해 밀가루를 넣지 않았다"는 내용의 광고를 지난달 24일부터
중단하고 최근 방송위원회에 매일유업의 TV광고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시
정을 요구했다.

남양유업은 매일유업이 맘마밀광고에서 청정지역 철원의 햅쌀로 만든다고
선전하는 것과 관련,햅쌀의 산지인 철원군 대마리가 환경처고시상의 철원군
내 5개 청정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매일유업의 사과광고게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이에대해 철원군 대마리가 민간인이 출입할수 없는 민통선내의
지역이라고 밝히고 일반 청정지역보다 북쪽에 위치해 환경오염이 훨씬 덜한
곳을 문제삼는 것은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함께 밀가루를 포함한 여러종류의 곡식을 섞어만든 자사제품의 품질
우위를 강조하는 새로운 광고를 1일부터 시작,남양유업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남양,매일유업간의 이유식광고 싸움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와 보사부등에
과대,비방을 이유로 맞제소된 상태에서 "청정지역"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
돼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남양,매일유업은 지난10월 한달동안 이유식광고에만 약8억원씩의 자금을
동원하는등 시장규모가 연간8백여억원에 불과한 이유식시장을 놓고 과열경
쟁의양상을 보이고있어 마찰이 장기화될 경우 정부당국과 소비자단체들로
부터 제재또는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
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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