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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우리나라의 해외수출시장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낙관적인 분석이
나왔다.

내년초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기회가 확대,
95년 수출액이 올보다 12.5%가 증가해 수출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는 것.

이같은 수출전망은 한국경제신문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공동으로 지난
23~24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한 ''95년도 주력시장 확대
전략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나온 내년의 지역별 수출전망및 진출전략을 요약 정리한다.

< 정리 = 김영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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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 : 김용집 < 무공 기획관리본부장 >
이광기 < 무공 시장개발본부장 >
장영훈 < 무공 연구위원 >
백창곤 < 대구/경북무역관장 >
미셀 하비브 <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상무관 >


<<< 미국 >>>

올해 미국의 경제는 3%이상의 건실한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금리상승등의 다소 불안한 요인이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경기
호황이 지속, 2.5~2.7%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속에서 미국은 올해 수입을 지난해보다 10%이상 늘렸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8~9%정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미국시장의 전반적인 경제여건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올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8%정도 증가한 1백96억달러어치에 이르고 95년에는
5%가량 늘어난 2백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런 내년도 대미시장 수출은 의류및 혁제품 신발등 노동집약적인 경공업
제품의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및 자동차 철강등의 수출이 10%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미국내 자동차시장 활황으로 대미철강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반도체및 전자레인지 컬러TV등의 대미수출이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죽및 혁제품 신발 섬유류등은 현재처럼 미국시장에서 중국등의
중저가제품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대미수출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개별 품목별로 현지유통망을 구축하고
사후관리체제강화 브랜드이미지홍보등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미국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진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미국 대도시 위주의 시장전략으로 일관해왔다.

향후에는 미국의 지역별 다양한 수요에 부응, 중소도시까지 파고들 상품을
만들고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해야한다.

둘째 미국시장의 수요의 다양성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구조의
동태적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셋째 연간 5천회이상 열리는 전시회를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넷째 생산과 무역에만 치중한 기존 미국수출전략에서 벗어나 유통체인및
직접판매등의 영업전략을 짜야한다.

이렇게 될때 제조원가의 상당부분을 유통비용에서 줄일수 있다.

다섯째 자기상표의 수출을 늘리고 수출단가를 낮추기 위해 경영합리화및
기술개발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 유럽 >>>

유럽지역 국가들은 지난 3년간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점차 경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이다.

유럽연합의 경기회복은 상하 15%의 환율변동이 허용되고 이에따른 역내
국가의 금리가 인하, 기업의 투자심리가 살아난데 따른 것이다.

또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경기가 되살아 났고 동아시아의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럽연합의 경기회복 추세는 향후 일정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

내년 1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등 4개국이 유럽연합에
새로 가입하고 유럽연합및 각 회원국 차원의 경제성장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둔다고 볼때 2000년까지는 연간 2~3%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은 내년에 올보다 최소한 20%이상의 수입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강제품의 경우 독일및 영국등지에서 올해보다 2백%이상 많은 철강을
수입할 것으로 보여 대유럽수출이 호황을 맞을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유럽시장 주력품목인 섬유와 가전제품이 퇴조하고
반도체와 자동차등 고부가가치의 내구성소비재의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의 유럽시장 수출주종인 전자부품및 산업전자 가전제품 수송기계
섬유제품 선박 일반기계 직물 유기화학 고무제품등은 내년에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나 이들 품목중 중화학업종의 수출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유럽연합지역 수출은 전년에 비해 10% 수준 증가한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아세안 >>>

최근 아세안 국가들은 풍부한 천연자원및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수출주도형
공업국가로 전환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적극적인 해외자본의 투자유치를 추구하면서 일기 시작한
외국투자붐으로 아세안국가의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및 태국등에 대한 해외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금까지 외국인의 투자가 집중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도에 아세안지역의 경제는 미국경제의 회복및 세계교역 환경의 자유화
추세에 따른 수출증가, 아세안 역내국가의 교역량 확대등으로 전반적으로
올해와 같은 7%의 고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다.

아세안국가들은 투자수요로 인해 기계류등 자본재 시설재와 제품생산용
부자재의 수입을 크게 늘리고 소득증가에 따른 가정용 전자제품등
내구성소비재 수입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때문에 우리나라는 지난 91년이후 대아세안국가 무역수지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외투자를 아세안국가에서 중국 베트남등지로 전환해
수출유발효과가 감소, 대아세안 수출증가율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이다.

한.아세안은 최근 통상 투자 기술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가 긴밀해지고
있으나 해외수출시장에서의 경쟁관계는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상품의 비교우위가 노동집약적산업에서 기술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 아세안은 자원중심에서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각각 변하면서
양쪽의 중복되는 분야에서 경쟁관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아세안 국가는 우리나라 제품과의 경쟁관계는 점차 심화될 것이지만 거대한
상품수출시장으로 등장, 우리 기업의 효과적인 진출방안이 수립돼야 하는
시점이다.

아세안 소비시장을 겨냥한 수출전략이 강화돼야 한다.

아세안의 공업화 진전에 따른 자본재및 중간재 수요증대, 소득증대결과로
일반 소비재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아세안 각 국가별로 소득수준에 맞는 수출유망상품을 발굴하거나
제품차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와함께 향후 늘어나게 될 현지진출기업과 국내 공급업체간의 유대강화로
생산설비및 부품 소재등의 수출유발효과를 극대화해야할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완성업체와 부품업체간 대아세안 연계진출을 강화하고
국내 산업을 고도화, 산업공동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 중남미 >>>

이 지역국가들은 지난 80년대 후반까지 침체의 늪에서 허덕여 왔으나
90년대에는 연평균 3%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중남미국가의 무역수지적자폭이 매년 확대되고 외국자본의 유입이 계속
증가되고 있으며 중남미국가들은 최근 국내 경제회복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경제구조의 현대화와 개방기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빈부격차의 해소, 극빈퇴치등 사회안정을 위한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성장과 사회개발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중남미 교역현황은 90년이래 수출이 급격히 상승, 올들어
9월말까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5% 상승했다.

올연말까지의 우리나라의 대중남미 국가 수출액은 60억달러에 달할 전망
이며 내년도에도 이러한 정도의 수출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수출증가는 중남미경제가 활발한 외국자본유입과 경제구조의 개혁으로
안정국면에 진입한데 따른것.

문제는 우리의 수출상품구조가 전기 전자 자동차 섬유등 일부 상품에 편중
되고 한국상품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다.

중남미 경제활성화를 활용한 적극적인 시장개척이 필요하다.

중남미의 소비인구는 4억4천만명이고 "저축보다는 소비 우선"인 이들의
기질로 경제성장시 폭발적인 소비증가를 유발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92년부터 멕시코와 브라질등 선발개도국들이 반덤핑규제를
강화하고 중남미 주요국들이 개방에 대한 대응력이 생기면 완제품의 직수입
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중남미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장개척단파견 현지세일즈
전시회참가등의 시장개척활동을 강화하고 고유모델및 자가브랜드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

단순 완제품수출에서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투자를 확대,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대한 시장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중남미지역의 공업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이들 국가의 공기업민영화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남미의 대형 프로젝트는 미주개발은행(IDB) 자금지원을 전제로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현지 대형사업 참여를 위해 IDB의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 중동 >>>

중동평화협상의 타결로 이스라엘에 대한 아랍적대국들의 보이콧 제도가
사실상 폐지, 이스라엘(92년 6백20억달러어치 수입)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동 수출은 최근 3년간 5%의 신장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들어
10월말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4%인 30억6천만달러어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동 수출의 특징은 과거 우리의 주력시장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및 이란 쿠웨이트등 석유부국에 대한 수출이 정체 내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중동평화분위기 정착에 따라 이스라엘 시리아 이집트등에 대한
수출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도 한국의 중동시장 수출은 사우디아라비아및 이란등의 수입감소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요르단등이 수입을 확대, 전반적으로 올보다 다소 늘어난
7%대의 수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국가들은 그동안 민족갈등 정부부패등으로 저성장을 해왔지만
향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국가중 주요시장은 남아공을 비롯 케냐등 신시장이다.

우리나라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대사하라이남 아프리카 46개국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9% 증가한 19억3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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