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국내제조업의 매출과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15일 매출액 10억원이상인 2천1백74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4년상반기 기업경영분석"자료를 통해 이기간중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15.8%로 작년상반기의 6.9%보다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또 경상이익증가율은 작년상반기 5%에서 53.3%로 올라갔다.

한은은 경기확장이 진전되면서 제조업의 수출및 설비투자가 늘어 매출이
확대됐고 재료비를 중심으로 원가가 낮아져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작년 상반기 2.2%에서 2.7%로높아졌
다.
반면 매출액중 금융비용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수있는 금융비용부담률은6.1%에
서 5.9%로 낮아졌다.

이로써 제조업체는 지난 상반기중 1천원어치를 팔아 59원은 이자로 내고
27원의 수익을 낸 꼴이 됐다.

제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이 다소 낮아진 것은 차입금의 평균이자율은
작년상반기 11.2%에서 올 상반기 11.4%로 높아졌으나 차입금의존도가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비율은 작년상반기 25.3%에서 올 상반기 24.6%로 낮아졌고부채비
율은 같은기간중 294.9%에서 306.2%로 높아져 재무구조는 다소 나빠진 것으
로 나타났다.

한은은 수익성이 호전됐으나 매출신장에 따라 외상매입금등을 포함한 총자
산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확대된데다 증자등은 활발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업및 도소매업의 경우 매출액증가율은 제조업처럼 높아졌으나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점포망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액경상이익률이 떨어지는
등 수익성이 나빠졌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