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대한등 손보사들도 본격적인 남북경협시대를 앞두고 대북진출방
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등 사전준비활동에 착수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우선 경수로공사와 금강산개발등 대형
공사와 관련,참여기업의 보험가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이를 인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같은 계열인 삼성물산가 추진하는 방북계획에 동참한다는 계획
아래 이날 해외사업부내에 별도 팀을 구성,북한진출을 꾀하고 있다.

삼성은 또 북한의 조선인민보험공사(KIFC)와 거래관계가 있는 중국과 베트
남시장을 선점하는 우회진출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대한화재도 해외사업부를 중심으로 북한측과 보험교류방안을 모색하기 위
해 방북계획을 추진중에 있으며 럭키화재 제일화재등도 계열기업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 북한내에서 보험사업을 펼칠 방안이다.

이들손보사들은 앞으로 국내기업의 북한주재사무소가 설치되고 남한전용공
단이 추진되면 현지운송화물에 대한 적하보험및 현지주재원을 위한 상해보험
공단시설을 담보하는 화재특종보험등이 유망한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남북교류와 관련된 보험실적은 삼성화재의 경우 89년부터 93년까지
수출적하 23건에 가입금액 6억원 수입적하 63건에 가입금액 30억원에 불과
하며 현대해상도 91년부터 올10월말까지 수출.입적하보험을 23건 인수한데
그쳤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