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9000시리즈 인증을 심사하는 국내 심사원이 턱없이 부족하여 심사원
인기가 대단하다.

현재 국내의 심사원은 40여명으로 인증기관인 표준협회 능률협회
생산성본부 생산기술연구원 품질관리기사회등 5곳에서 심사원 모셔오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서비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분야의 심사원은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

심사원은 현재도 모자라는 상황이나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인증획득업체를 고려하면 심사원 양성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심사원이 되려면 심사원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해야한다.

공업진흥청이 승인한 국내 심사원 양성과정은 표준협회내에 설치되어
있고 수시로 접수한다.

한과정에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이외에 능률협회가 영국의 심사원 인정기구(IQA)가 승인한 외국기관
에서 위촉해서 양성하는 과정을 수시로 개설한다.

심사원 양성과정을 통과하면 공진청에 심사원보로 등록하고 3년이내에
1백60 시간의 현장심사 경험을 쌓아야한다.

현장심사에서 실력을 쌓아야 능력을 인정받게된다.

2백시간의 현장심사 경험을 쌓으면 "심사원의 꽃"인 선임심사원이 된다.
선임심사원은 국제적으로도 활동할수 있다.

선임심사원으로 명성을 날리게되면 특정기관에 얽매이지않고 독자적으로
지도 교육을 할수있다.

그러나 축구에서 국제심판이라고해도 모두 월드컵축구경기에서 심판을
맡는 것이 아니듯 능력있는 심사원으로 인정받으려면 무수한 현장심사
경험을 쌓아야한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