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중 보험산업은 생.손보 모두 착실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95사업연도말(96년3월말) 총자산이 전년보다 12% 늘어난
63조3천1백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입보험료도 개인연금보험의 성장과 더불어 94년대비 10.1% 증가한
28조7천9백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의 개인연금보험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전체의 25~30%가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기저축성보험에 대한 보험차익 과세조치로 인해 생보사의 상품구성이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위주로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은행의 종업원퇴직적립보험시장 참여가 실현될 경우 종퇴의존도가 큰
신설사의 영업수지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연자산 상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설생보사들을 포함해 많은 생보사들이
증자를 추진하고 있어 95년3월말까지 생보사의 총자본금규모가 1천억원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생보사의 지급여력도 강화될 예상이다.

지급능력 확보가 어려운 일부생보사들은 타생보사와의 합병 또는 대기업
이나 금융기관에 의한 인수등도 점쳐지고 있다.

손해보험쪽도 외형성장과 내실개선의 기조가 이어져 총자산규모는
95사업연도말현재 전년보다 13.9% 늘어난 10조4천2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원수보험료도 8조8천8백20억원으로 94년대비 12.3% 증가한다.

손보사의 영업망 확충 노력에 힘입어 손해보험 개인연금 판매는 95년말
시장점유율이 10%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전략면에서도 손해율이 높고 누적적자가 큰 자동차보험에 대한 의존도
를 점차 줄이는 대신 장기 자산운용이 가능한 개인연금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인의 권리의식이 높아지고 의료배상책임과 제조물배상책임보험의
의무화움직임등으로 책임보험분야가 내년부터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 가격자유화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은 단기적으로는
가격현실화를 위한 조정과정에서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
으로는 손보사간의 경쟁심화에 따른 보험료 인하경쟁으로 경영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