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생활터전을 마련해주기위해 삼성전자와 삼성그룹3개계열사가 기
금을 출연해 세운 장애인전용공장이 준공됐다.

4일 무궁화전자는 대통령영부인 손명순여사,삼성그룹 이건희회장등 각계인
사와 관계자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
어갔다.

대지 4천2백평에 공장동,기숙사및 후생복지동이 들어선 무궁화전자 수원공
장은 장애인의 신체조건에 맞는 생산설비와 장비를 갖추고있으며 상담실,세
탁실 샤워장,취미실,독서실,물리치료실등 각종 부대시설을 두고있다.

무궁화전자에서는 장애인 1백명과 비장애인 50명이 월2만대의 일반전화기를
조립,삼성전자에 납품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무궁화동산
(대표 김학묵)이 운영하며 삼성측은 제품생산에 필요한 각종 기술과 공장운
영에 관한 지원을 하게된다.

삼성측은 장애인이 효율적으로 근무할수있는 최적의 공장을 만들기위해 장
애인을 고용하고있는 정립전자,기원전자통신,엠마누엘전자의 운영과 선진국
의 장애인전용공장 운영실태를 폭넓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무궁화전자의 설립비용은 삼성전자,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코닝이 댔으며
삼성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첨단 장애인전용공장의 준공으로 1백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장애인들에게
희망에 찬 미래를 설계할수있는 촉진제가 될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