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발달로 인류는 풍요로운 문화생활등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커다란 적들이 도사리고 있다.

운동부족 만성스트레스등으로 유발되는 성인병이 대표적인 것이다.

암 당뇨 고혈압등 성인병은 현대의학의 한계로 인해 한번 걸리면 대체로
완치가 어려운 난치병들이다.

최근에는 40대는 물론 심지어 유아들에게도 성인병이 찾아오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

늘어나는 성인병퇴치를 위해 지난 70년 결성된 모임이 "한국자연건강회".

한국자연건강회는 "평소에 병에 걸리지 않게, 병이 나면 스스로 고치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창립된이래 24년간 지속돼온 건강동호인 모임이다.

회원들은 순생야채와 녹즙등 자연식을 중심으로 소식을 하는등 자연의
법칙에 맞는 생활을 하면 건강을 지킬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건강정보
교환은 물론 친목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를 만들 당시의 발기인은 배은성 영흥한의원원장, 김흥국 한국암
예방동우회회장, 한학윤 백수회회장, 배기성 장안중학교감, 정현모
전배달단식원장등이며 특히 현재 미국에 살고 계시는 한준명목사도 중요한
산파역중 한분이다.

창립초기부터 한동안 이명복 대림의원원장께서 회장직을 맡고 계시다가
현재는 김태수회장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

임원진으로는 이영규 상근부회장과 류영수 상무가 업무를 담당하고 박상호
부산시민자연건강회 회장과 필자가 비상근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자연건강회는 지방과 해외에 32개의 분회를 두고 있으며 총회원수는
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매달 1만여부의 회보를 발행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강좌와 월1회의
토요및 일요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런 강좌와 회보발행은 회원은 물론이고 비회원들에게도 좋은 건강정보를
접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회원들은 매년 여름이면 3박4일간 순생야채와 녹즙만을 먹는 훈련기간을
갖는다.

작년여름에는 주문진에서 훈련을 가졌는데 회원외에 필자가 경영하는
그린파워녹즙기 직원들과 대리점장등 2백여명이 준회원자격으로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본회는 자연건강법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순회강연회도 자주 갖는다.

이때면 건강선진국인 유럽과 일본등지에서 전문가들이 강사로 초빙되기도
한다.

영국의 건강전문가 올리버 카우메도씨, 일본의 와타나베 쇼씨(의학박사)
가토씨(의학박사) 덴바야시 쓰네오씨(의학박사)등이 그간 초빙됐던
분들이다.

병들지 않은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이런점에서 한국자연건강회는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정신건강의 회복
에 큰 몫을 하리라 확신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