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구가 사채(계포함)로 놀리는 자금이 올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0일 전국 60개도시의 2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4월말기준 저축동
향을 조사한 결과 가구당 평균저축보유액 1천2백96만원중 사채및 계금액이
10.4%인 1백34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채및 계금액은 1년전에 비해 30.1%증가했다.
전체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포인트 높아졌다.

한은관계자는 작년 1,3월 두차례 공금리가 인하되고 부동산시장도 안정돼
고리를 얻기위한 사채 및 계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시가구의 평균저축액 1천2백96만원중 은행저축은 41.9%인 5백43만원이었
다.
은행저축비중은 1년전보다 4.9%포인트 낮아져 은행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
로 분석됐다.

반면 신협및 보험사저축비중은 높아지는 추세다.
도시가구의 빚은 평균 3백30만원,순저축액은 9백66만원이었다.
가구당 평균저축률은 32.4%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목적은 자녀교육비마련(28.9%), 재난대비(26.5%), 주택자금마련(16.4%)
노후생활안정(15.7%)순으로 나타났다.
노후생활안정을 목적으로 한 저축비중이 전년의 12%에서 15.7%로 높아졌다.

소비지출행태를 보면 "필요하면 빌려서라도 지출한다"는 가구의 비율이 전
년의 9.3%에서 12.7%로 높아져 소비풍조가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저축증대를 위한 정책요구사항으로는 물가안정이라고 답한 가구가 81.9%로
가장 많았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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