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치료비를 일부 부담해야 하는 현행 공적의료보험를 보완하는
생명보험상품이 나오는가 하면 신용카드사가 회원들을 위한 보장성보험을
대신 가입해 주는 제휴상품이 첫선을 보이는등 선진국형 보험상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20일 환자의 치료비와 치아치료보장을 주내용으로 하는
"종업원의료보장보험"을 단독개발해 보험개발원의 요율검증을 통과,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상품이 단체보험성격을 지녀 우선 종업원 1백인이상의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보험은 의료보험가입자라도 병원치료나 입원시 전체비용의 20-55%에
달하는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하고 이부담을 보험으로
커버하도록 설계된 것.

이와함께 틀니나 인공의치장착비용등 의료보험이 카바하지 않는
치아치료비용도 보장해 준다.

이보험의 보험료는 월1만원이며 만기 1년이며 만기가 끝나면 재계약을
맺도록 돼있다.

보험업계는 이상품의 등장으로 단체보험시장과 보장성보험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적의료보험이 국민 개보험제도로 정착돼 보험대상이 광범위한데다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중성 상품이기 때문이라는 것.

또 노령화추세의 진전에 따라 의료비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는 점도
이상품의 성공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삼성생명도 시판초년도 연10만명이상이 이보험에 가입, 수입보험료만
연1백20억원규모를 형성하고 매년 30%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단체보험부문에서 국내 첫선을 보인
상품중 하나가 고합뉴욕생명의 "무배당단체클로버보장보험".

이상품은 신용카드사등 특정단체와 제휴를 통해 새로운 보험수요를
개척하기 위해 개발된 보험업계 최초의 타금융권 제휴상품이다.

지금까진 신용카드사가 대고객 서비스차원에서 카드회원을 피보험자로한
보험에 들때도 보험료는 회원이 부담했으나 이상품은 카드사가 보험료를
부담하도록 돼있는게 차이점.

상품내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일반사망시에는 가입금액의 1백%를
지급하고 교통재해사망시에는 가입금액의 1천-2천%를 보장하도록 돼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이날 94사업연도 상반기(94.4-9)중 생보사들은 개인
연금제도 도입등에 힘입어 총 94건의 신상품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고 발표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50건에 비해 두배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신상품은 연금보험이 63건(전체의 67%)으로 가장 많고 특약 11건 보장성
보험 10건 단체보험 7건 교육보험 2건등의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내국사와 지방사들이 각 15건, 합작사 12건 외국사 7건등으로
나타나 4건의 신상품을 낸 기존생보사와 대조를 이루었다.

보험개발원관계자는 "앞으로 생보상품 개발은 개인연금 보완형과 보장성
쪽에 촛점이 맞춰질 전망"이라며 "암등 치명적인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생전급부형 상품도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