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점두창구( In-House )를 크게 늘려 나가는등 고객유치및
관리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13일 다른 회사 대규모사업장에 보험상품판매코너를 설치
운영하는 점두창구(In-House)를 새로운 주력판매채널로 설정하고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송탄소재 쌍용자동차 제2공장에 첫 등장한 점두창구
는 9월말현재 전국에 걸쳐 61개로 늘어났다.

삼성은 올연말까지 1백개선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설치장소도 삼성계열사 생산현장이외에 산업은행 본점 농심 이천전기
경방 대구 북부경찰서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점두창구영업은 보험및 대출상담등 각종서비스를
현장에서 직접 제공할수 있는 잇점이 있다"며 "특히 생활설계사가 직장고객
을 직접 상대하므로 생산성측면에서 기존의 방식보다 2배가량 높다"고 말
했다.

국민생명은 지난9월부터 종전의 텔레마케팅과 다이렉트메일기법을
함께 구사하는 데이타베이스 마케팅(DM)팀을 신설,신규시장 개척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유망고객대상별로 권유상품을 구분해 권유하고 이들을 테이타베이스화
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등 복합마케팅기법이다.

또 동아생명이 인천부평의 동아시티백화점에 점두창구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현대해산과 동양화재가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와 상계동 미도파
백화점에 보험상담및 영업을 위한 별도 창구를 마련해놓고 있다.

보험사들이 이같은 다양한 판매기법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것은 향후
영업의 승패를 가름할 신시장개척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