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이 7,000억원규모로 커지자 중소전문업계가 새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는 가운데 이분야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X세대로 불리는 신세대들의 수요와 복고풍,
세계적 유행속에서 청바지 등을 생산하는 진의류업체들이 황금경기를 맞고
있다.

진전문업체인 보성어패럴은 미국에서 겟유스트를 들여온지 2년만인 올해
전국매장 60곳에서 300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회사는 신세대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영국상표 보이
런던을 들여와 계열사인 보성인터내셔널에서 라이선스 생산, 지난달부터
전국에 13개의 매장을 갖추고 영업에 들어갔다.


베네통 캐주얼로 연간 4백억원규모의 외형을 기록하고 있는 벤아트는
베네통사의 진브랜드 블루 패밀리를 도입, 최근 서울 압구정매장을 시작
으로 판매망확보에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블루 패밀리를 정통진 캐릭터진에 이은 제3세대 고감도패션진
으로 내세우면서 10대후반과 20대초반을 수요층으로 겨냥하고 있다.

삼신은 일본상표 인터크루의 보급을 위해 전국 52개의 매장을 확보,올해
매출이 작년의 6배인 2백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가을시즌부터 빅토리타운이 유스트,원흥통상이 텍스 좝상표에
이어 이탈리아 상표 쇼와,지오바니 코리아가 스포티 진 캐주얼 지오바니를
선보이는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해외브랜드중심의 영업을 펼치고 있다.

구로공단의 진이섬유도 최근 미싱50대를 갖추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청바지사업에 뛰어들었다.

반면 지브이사와 태승트레이딩은 자가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지브이는 신사복 지암비코,진캐주얼 베이직진에 이어 올해초 GV2를 시판,
올매출이 3백50억원으로 작년보다 2백50%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가상표의 수출을 위해 내년께 북경 상해등 중국4개도시에 매장을 열 계
획이다.

태승은 고유상표 닉스가 금년중 전국 40개 매장에서 2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보고 있다.

이회사는 스톰 오브 런던,클럽모나코등 해외브랜드도 팔고있으나 자가상표
중심의 영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젊은층의 수요급증으로 10만원대의 고가품이 주류를 이루는 진시장 규모
가 올해 7천억원,내년중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자 관련업체들의 신규
참여도 크게 늘고있다.

좋은사람들 동양섬유 원신사 피스코코리아 예원인터내셔날등 자가브랜드
나 해외상표를 내세운 6~7개 업체들이 진의류 생산을 준비하고있어 금년말
이나 늦어도 내년초부터 업체간 과열경쟁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좋은사람들 동양섬유 원신사는 자가브랜드,피스코 예원등은 도입브랜드를
확정해놓고 있다.

업계는 내년중 적어도 30여개의 신규브랜드가 진시장에 새로 참여해 지금
의 20여개 상표들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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