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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 제7차확대회의가 30일 서울삼성동 무역회관
51층 무역클럽에서 "수출현장에서 본 한국상품의 경쟁력"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무역협회 황두연전무가 "한국상품의 수출경쟁력실상과
과제"를, 대한무역진흥공사 김용집기획본부장(미국)과 삼성물산 이길현고문
(일본) 무협 신원식브뤼셀사무소장(유럽)이 "해외에서 본 한국상품의
경쟁력"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이들의 발표내용을 요약정리해 소개한다.

< 편 집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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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집 < 무공기획본부장 >

[[[ 미국에서 본 한국상품의 경쟁력 ]]]


미국이 아직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이긴 하지만 점차 멀어져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지난 88년 2백1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미수출은 그 이후
줄곧 감소, 지난해에는 1백81억달러어치에 그치고 있다.

한때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우리나라의 자동차및 TV VCR 전자
레인지 비디오테잎 컴퓨터 의류등의 경쟁력은 날로 떨어지고 있다.

현재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메모리분야 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은
미국시장에서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와 경합과계에 있는 대만 중국 싱가폴등의 미국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시장다변화 노력의 성과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2%를 차지하고 수입규모가 6천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시장을 소홀히 할수 없다.

"까다롭고 어려운 미국시장"을 일시적으로 회피하는 것은 단기적인 수출에
도움을 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제품의 경쟁력 배양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시장에서 살아남는 제품만이 진정한 해외경쟁력을 지닌 제품이라고
단언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미수출부진은 경공업제품의 경쟁력 약화에 주요 원인이
있다.

90-93년 사이에 섬유류및 신발 가죽 모피 완구 인형등 주종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37%가 감소한 반면 전기전자및 수송기계 철강 금속제품 일반기계
플라스틱제품등 주종 중공업제품의 수출은 14.1%가 늘어났다.

국내 제품이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의 주요 원인은 가격경쟁력 상실
이다.

또 비가격적인 측면에서 서비스정신이 부족하고 마케팅활동취약등도 미국
시장을 잃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상품이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층을 고려한 개성있는 진출전략을 수립하고 전시회참가 유통망
활용 자기상표확대등의 마케팅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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