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이 대리점-코너점으로 연결되는 기존시판유통경로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새로운 유통망개척에 나서는등 유통다각화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유통의 80%를 차지하고있는 코너점시판
이 과다할인과 업체난립으로 포화상태에 이르게되자 화장품업체들이 신방
판 홈스토아사업 신업태점판매등 다양한 유통경로개발에 경쟁적으로 참여
하고있다.

한국화장품은 다단계판매형태인 신방판에 참여할 준비를 끝내고 내달중순
부터직판사업부조직을 가동할 예정이다.

로컬브랜드인 "세잔느" 수입브랜드"갈레닉"을 신방판으로 판매할 이회사
는우선 서울지역에 강북 강남등 2개 사업국을 갖추고 5백명정도의 판매원
을 확보한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범을 앞두고 퇴직미용사원등을 중심으로 주부판매사원을 채용,조
직을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시판유통의 개척자인 럭키도 경쟁업체 태평양이 방판쪽으로 연 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미국의 에이본(AVON)사의 방판시스템과 같은
형태의 유통채널구축을 심도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에이본의 방판은 각지역별로 물류센터를 갖추고 전화주문을 받아 신속
하게 배달을 하는 방식으로 많은 비용이 투자돼야하는 시스템이다.

태평양은 신업태의 부상에 따라 디스카운트스토어에 기초 색조 헤어 보디
제품등을 공급하고있다.

지금은 시중 코너점과 똑같은 제품을 공급하고있지만 내년 상반기중
낮은 가격대,단순용기,단상자생략등으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아래 신업태 전용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밖에 오리리화장품은 홈스토아사업이란 독특한 방판채널로 고객을
끌어들이고있다.

이방식은 아파트나 연립주택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코너장"
으로 모집,코너장의 집에 판매대를 설치해놓고 이웃부녀자등에게 "멜라시"
"루비셀"등 기초 색조제품을 판매하고있다.

전국적으로 1백10명정도의 코너장을 두고 월2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회사들이 새로운 유통망개발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는
것은 시판유통의 난매로 출혈경쟁을 감수해야하는데다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에 다달았다는 판단에 따른것이어서 화장품의 신유통개척노력은 가속
화될것으로 보인다.

<강창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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