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가도를 달려왔던 스낵시장의 외형이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서는등
스낵업계가 판매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또 스낵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라면업체들의 대다수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는 가운데 오리온프리토레이와 한국야쿠르트유업등
일부사의 매출은 급상승,시장판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오리온프리토레이및 롯데제과등 7개 대형업체의
스낵매출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2천66억원에 그쳐 지난해 동기의
2천1백30억원보다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개사의 스낵매출은 지난 93년중 3천1백52억원으로 92년의 2천7백55억원보
다 14.4% 증가했으며 스낵시장의 외형이 최근 수년간 연평균 20%안팎씩
확대돼온 점을 감안할때 올해의 매출감소현상이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체별로는 빙그레 농심 삼양식품등 스낵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온
라면3사의 8월말기준 매출이 9백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천1백25억원보다
12.7% 줄어든 것을 비롯,롯데제과도 2백5억원에서 1백94억원으로
5%이상 뒷걸음질쳤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업체는 오리온프리토레이와 한국야쿠르트유업의
2개사로 이들회사는 신제품의 꾸준한 판매호조와 적극적인 판촉공세에
힘입어 예년수준이상의 판매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프리토레이는 스낵시장의 빅브랜드 상품인 "치토스"와 "썬칩"등
2개품목을 앞세워 지난해 동기의 4백56억원보다 14.7% 늘어난 5백23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쿠르트유업은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춘 "피자감빠"와 깨를
첨가한 "깨봉스"스낵등 2개품목만으로도 월평균 3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에따라 전체스낵매출이 지난해의 27억원에서 올해는
41억원으로 50%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스낵시장의 판매부진은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소맥스낵과 감자스낵의
인기가 주춤해진데다 금년여름의 폭서가 스낵소비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는 매출신장을 선도할 대형신상품이 나오지 않는한 연말까지도
스낵판매가 활기를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올해 마이너스성장을
우려하고 있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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