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난 4반세기동안 매달 거의 전원이 참석해
온 연세11구락부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자 한다.

1970년봄 연세대경영대학원 11기 입학동기 11명이 만나 주경야독의
어려움속에서도 남다른 우정을 새겨온것이 지금까지 24년동안 이어지고
있어 시간의 흐름을 새삼스럽게 잊게해준다.

11기의 11명이 매달 11일 조용훈회원이 경영하는 한우리에 모여 윤경직
회원과 관계가 깊은 두꺼비를 1인당 최소 2병이상을 소비했으니 자랑스런
얘기는 않될지 모르나 24년간 약6천병에 이르는데 그 회사로부터 무슨
표창이라도 있어야하지 않겠느냐고 가끔 농담도 한다.

회원중 한명은 미국이주를 했고 나머지 10명이 더구나 희귀하게도 각성이
모여 벌이는 열띤 분위기에 빠지면 시간의 흐름을 어느새 잊게 해준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우리들은 어느덧 회원들의 대소사에 함께 뜻을 모으는
형제와 같은 관계로 발전했고 나아가 부인들의 월례모임도 활성화되어
우리가 크게 감사하고 있다.

더구나 매년 휴가철마다 틈을 내어 수많은 국내의 명소를 두루 돌아보았고
최근에는 매2년마다 부인들의 내조에 대한 위로 목적으로 시작된 해외여행
이 친형제자매와 다름없는 진한 우애를 다져주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일본 필립핀 홍콩 호주 뉴질랜드에의 검소하고도 알찬 여행은
오래동안 잊지못할 많은 추억과 에피소드들을 남겨 주었다.

회원들의 직업도 완전히 다르고 다양하여 서로 얻는것도 많아서 만남
그자체가 보람인지라 늘 11일을 기다리게 되었다. 다른 모임에 우선하는
우리모임에 대한 회원들의 이러한 열과 성은 주위의 부러움도 사고있다.

거의 모든 회원이 등산과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잘 하고있어 67세의
연장자부터 53세의 회원까지 모두 좋은 체력을 유지하고 있기에 이를
감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