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은 최근 1~2년사이에 많이 향상됐으나 아직 세계
중위권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12일 관계 학계 언론계 경영자등 1천1백56명을 대상으로 8개부문
52개항목에 걸쳐 조사한 "국가경쟁력현황"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세계최고경쟁(지수 1백기준)의 60%선으로 평가됐다.

이는 최근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점(미국의 53%)보다는 높지만 국가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대상항목 8개부문은 국내경제력 국제화 정부 금융 사회간접자본 과학
기술 경영 인적자원등으로 평균 세계중위권.

이 가운데 인적자원(73.4%), 국내경제력(63.4), 경영부문(61.1)등은 비교적
높게 평가됐으나 금융(42.2), 국제화(51.7), 정부(52.8)등은 하위권에
가깝다.

각부문별 경쟁력현황은 다음과 같다.


<>국내경제력=저축수준과 생산요소의 생산성항목은 다소 양호한 편이지만
국제환경대응능력이나 생산부문으로의 자원배분수준은 세계최상위국들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국제화=국민의식의 개방화수준 해외마케팅능력등 전반적으로 세계
최하위권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부문=세계중위권수준이다. 최고평점을 5로 할때 행정서비스와 정부
규제의 합리성측면은 2.3으로 하위권. 조세정책의 합리성도 2.5수준이며
행정운영의 공정성, 정부와 기업간의 건전성도 각각 2.6선으로 뒤지는
편이다.

<>금융부문=금융기관의 자동화수준만이 중간수준일뿐 자율화 수준, 자금
조달환경, 신금융기법, 대출심사능력등이 세계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사회간접자본부문=유통구조의 합리성, 간접자본의 충실도, 민관인프라
투자수준이 세계중위권이하이다.

다만 에너지공급능력, 정보통신시설의 서비스수준은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부문=연구협력체제의 효율성, 대학의 R&D인력양성능력, 정부의
R&D투자수준등이 세계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경영부문=대.중소기업간 협력수준, 노사관계의 안정도, 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등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인적자원부문=여성전문인력의 활용수준, 해외의 자국고급두뇌활용수준
교육기관의 전문산업인력등이 하위권에 있다.

한편 우리의 경쟁력을 1~2년전과 비교한 결과 강화됐다는 의견이 40%,
악화됐다는 의견 23%로 나타났다.

이를 세분해보면 다소 강화됐다 39.7%, 비슷하다 37.2%, 다소 약화됐다
20.4%등이었는데 크게 강화됐다는 0.3%인 반면 크게 악화됐다는 응답은
2.3%였다.

경쟁력강화에 기여한 부문별 순위는 (1)국내경제력 (2)국제화 (3)경영
(4)인적자원을 꼽았다.

반대로 경쟁력약화에 기여한 순위는 (1)사회간접자본 (2)과학기술 (3)정부
(4)금융부문등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8개주요상품의 국제경쟁력수준은 우리의 주종수출품인 반도체 조선
철강등이 대만등에 비해서는 다소 우위이지만 선진국의 85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항공우주 신소재등 첨단기술품목및 의류의 경우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에도
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넘어야할 고지는 많다는 것을 이 조사는 보여
주고 있다.

<김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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