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30년경 알렉산더대황이 동방을 원정한 이후 그리스인 여행자들이
관광을 했던 7가지 조형물이 있었다.

헬레니즘시대의 시인이었던 안티파트로스는 그것들을 "세계7대 불가사의"
라고 이름지었다.

이집트 기자의 쿠푸왕 피라밋, 바빌롤(이라크)의 공중정원, 그리스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터키 에페소스의 아르데미스신전, 터키 하리카르나
소스의 마우솔로스 능묘, 그리스 로도스의 코로소스청동상, 이집트
알렉산드라의 파로스등대가 그것이다.

그러나 오늘에는 그것들 거의가 역사의 풍상에 소실되고 쿠푸왕의
피라미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불가사의 축조물 모두가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면 그리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등 고대3대순방권의 숨결을 제대로 느껴볼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원전600년경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바빌롤의 공중정원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걸쳐 행해진 발굴로 그 전모가 세상에 드러나 관심을
모은바 있었다.

왕궁 옥상의 버달진 테라스 주위를 성토하고 초목을 심어 들러싼 초호화판
정원이었다.

동방에서 시집을 온 네부카드네자르2세의 왕비인 아미티스의 향수를 달래
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고대의 건축기술이나 장비로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대역사들의 뒤안길에는
그것을 강행했던 전체군주들의 폭합과 착취, 그에 신음했던 백성들의 피와
땀과 한이 서려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그런데 바빌로니아문왕을 꽃피웠던 이르크의 바그다드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회교사원을 지으라고 사담 후세인이 명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종교건축물은 1307~1548년에 건설된 영국의 링컨
대성당의 중앙탑(160m)이었으나 폭풍우로 허물어졌고 지금은 독일의 쾨른
대성당철탑(156m), 프랑스의 상 피에르 드 보베사원 철탑(153m), 영국의
루앙대성당철탑(147m), 독일의 성니콜라스교회(144m), 프랑스의 노트르담
대성당(141m)등이 높은 것들이다.

걸프전쟁이후 봉쇄로치는 주생산품인 석유마저 수출하지 못해 가뜩이나
경제난에 시달리는 이라크가 대역사를 벌이려 하는 것은 알라신의 힘으로
외세에 대처하겠다는 다분히 주술적인 의지가 잠겨 있다.

더우기 사담 후세인의 이름을 사원명으로 할 움직임도 있어 또하나의
"살아있는 신"이 현존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현대의 독재정치는 종교적 주술을 빌리지 않는한 지속될수 없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