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중 고향인 전북의 한 시골에서 지내는 동안 새마을남녀지도자들이
국기달기운동을 전개하는 것을 보고 시대변천과 함께 국가관이 희박해져
가고 있는 시점에서 일과성 행사나 뉴스정도로 취급될 것이 아니라 이를
나라 사랑의 일환으로 계속 전개시켜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지난해 광복절 새마을중앙회가
실시한 수도권일부지역의 국기게양 실태를 보면 조사대상가구 1,850가구중
287가구로 겨우 16%(92년도 25.6%)에 불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국기게양대가 세개나 버젓이 있는데도 국기는 달지 않고 영업을 알리는
기만 걸려있기도 하고 어떤곳은 "무재해기"같은 것이 걸려 있어 실소를
금치못할 때가 많다.

관례적으로는 게양대가 세개 있을때 국민운동의 상징인 새마을기를 게양
하고 단체명이나 공공성을 띠는 사기 또는 기관기를 게양, 공익성을
나타내며 지역이나 소속발전의 동인이 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기를 대할때 국민적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비전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태극기는 곧 대한민국을 표상하므로 반드시 게양되어 국민된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우리사회는 평상시는 물론이려니와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게양치
않거나 소홀히 취급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여 몹시 안타깝기만 하다.

나부터 실천하는 나라사랑의 표현이 국기달기로부터 시작됐으면 한다.

유유남 <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608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