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진에 의해 차세대 멀티미디어 컴퓨터인 ''AV(오디오비디오)컴퓨터''
가 개발됐다.

모던인스트루먼트(주)와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는 기존의 가전제품에서
다루어왔던 오디오 비디오 기능의 장점과 컴퓨터의 기능을 한데 합친 ''미션''
이라는 AV컴퓨터를 공동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컴퓨터는 기존의 멀티미디어 PC가 컴퓨터에 부분적으로 음악과 영상
지원기능을 첨가한데 비해 전용가전제품과 성능을 겨룰수 있을 정도로
오디오 비디오를 고급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AV컴퓨터는 고가형 앰프 수준인 최대 2백40W 출력의 앰프를 내장하고
있으며 서라운드 기능을 첨가해 3차원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또 저음영역을 담당하는 서브우퍼 스피커를 별도로 설치해 오디오 전용
기기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꾸몄다.

CD롬 드라이브와 이를 지원하는 각종 부가카드를 실장해 일반 음악용 CD를
비롯한 각종 CD타이틀을 구동시킬수 있으며 비디오 CD 시청기능을 갖고
있어 가정에서 영화감상과 노래방 게임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디오 비디오및 컴퓨터의 기능을 초소형 다용도 리모컨으로 조종할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컴퓨터는 또 PCMCIA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슬롯을 내장해 앞으로의
확장성을 고려했다.

PCMCIA카드는 신용카드만한 크기에 모뎀 구역내통신망(LAN)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등 각종 기능을 내장한 것으로 앞으로 컴퓨터 주변기기장치 부착을
위한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던인스트루먼트와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는 AV컴퓨터를 사용자들이
쉽게 쓸수 있도록 하는 "통합 AV 조정프로그램"을 별도로 개발해 오디오
비디오기능은 물론 FM방송 청취 앰프조정등을 소프트웨어적으로 할수 있도록
했다.

지난 81년부터 컴퓨터 주기판과 각종 부가 카드를 생산해 온 모던인스트루
먼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AV컴퓨터에 통합 주기판을 설치했다.

하나의 주기판에 일반적인 데이터 교환 방식인 AT-BUS는 물론 베사로컬과
PCI 버스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SCSI방식도 지원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자신의 PC를 조정할 수 있다.

모던인스트루먼트는 오는 95년까지 동영상전문가그룹이 제정한 영상압축
표준인 MPEG의 핵심칩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자체 개발할 예정이며 차세대
동화상기술인 MPEG-2와 6채널 THX 서라운드 기술을 AVCOM에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AV컴퓨터가 정부출연연구소와 민간업체간에 유기적인 협조
를 통해 탄생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국내 컴퓨터 산업의 기술력 향상을 가져
옴은 물론 새로운 컴퓨터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승환기자>